책서평 11

2019.06_걸리버여행기

걸리버여행기를 읽고 어린이 소설로 잘 알려진 걸리버여행기를 지금 다시 소설로 접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소설을 다 읽고 난 후 풍자적인 내용과 세련된 문체를 보니 결코 가벼운 소설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는 소설 걸리버여행기에 주인공이 인간의 나라가 아닌 여러 문화와 타 인종이 살고있는 지역을 여행하며 인간이란 종족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추악한 지에 대하여 풍자적으로 나타내고자 한 것 같습니다. 인간인 걸리버가 소인국(릴리퍼트)과 거인국(브롭딩낵), 라퓨타섬 그리고 말의 나라(후이늠국)까지 여행하게 됩니다. 각각 다른 환경과 문화에서의 인간 종족의 우월성과 위대함을 알리려고 노력하는 걸리버의 모습으로 작가가 풍자하고자 하는 바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인간이란 종족에..

책서평 2019.12.31

2019.07_수용소의하루(이반데니소비치)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하루 를 읽고 한편의 일기를 써 내려가 듯한 책인 이반데니소비치는 의외로 재미있고 빠르게 읽혀져서 놀랐습니다. 수용소의 아침부터 밤까지 생활을 생동감 있게 묘사한 이 책은 마치 하루 생활을 브이로그 동영상 보는 듯 잘 그려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전을 가볍게 읽어 보시려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주인공인 슈호프는 아침에 아파서 의무실을 갔지만 열외에 속하지 못하고 노역을 하러 갑니다. 노역은 고되고 형기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매일이 반복됩니다. 음식은 늘 부족하고, 죄수들은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며 지냅니다. 슈호프는 죄가 무엇인지도 모르며 집에 가는 희망조차 일어갑니다. 수용소 안에서 계급이 존재하고 그 계급은 또 힘을 발휘합니다. 그 안에서 슈호프는 수용소생활, 계급생활에 ..

책서평 2019.12.31

2019.10_백년의고독(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의고독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신화적이고 판타지소설 같은 독특함을 지닌 백년의고독은 부엔디아 집안이 백여년동안 탄생하고 소멸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의 이야기로부터 돼지꼬리를 가지고 태어난 아우렐리아노가 등장하기까지의 서사적 스토리이다. 등장인물의 이름이 일단 너무 헷갈렸으며 평소 읽던 소설들과도 느낌이 좀 달랐다. 처음에는 등장인물의 이름을 알고 읽으려고 노력하다가 중간부터는 그냥 흘러가듯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러고 나니 책을 읽기가 수월해졌다. 라틴아메리카 특수한 사회구조를 환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소설이라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는 내내 분위기와 주제가 참으로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소설을 '마술적리얼리즘'이라고 한다는데 그 단어가 참으로 잘 어울..

책서평 2019.12.31

2019.11_감옥으로부터의 사색(신영복)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서평단으로 접하게 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은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된 신영복 교수의 옥중 서간이다. 신영복 교수는 무기징역으로 88년 가석방이 있기 전까지는 세상에 나올 희망조차 없는 어둠의 날들을 감옥에서 보냈다. 수감기간동안 가족에게 보낸 편지를 엮은 이 책은 초월적인 그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 “나가고 싶다, 힘들다” 는 불평은 그에게 있어서 어울리지 않는 감정인 듯 하다. 가족의 마음을 헤아리는 교수 서신에서 그의 성품과 올곧은 모습, 수감생활을 어찌 했을지 까지보여준다. “오늘은 다만 내일을 기다리는 날이다. 오늘은 어제의 내일이며, 내일은 도 내일의 오늘일 뿐이다. “ 나라면 어땠을까.. 아마도 이러한 글을 쓸 마음의 여유조차 없고 힘들고 또 힘들어서..

책서평 2019.12.31

2019.12_거의모든것의역사(빌브라이슨)

거의모든것의 역사 거의모든것의역사 빌브라이슨 예전부터 읽고 싶던 책이었는데 도전만 하다가 완독을 못한 책이었다. 순수 과학의 역사에 대하여 자세히 서술해 놓은 이 책은 단순히 과학 도서를 접하는 마음으로 시작하였으나 많은 면에서 인문학도서를 읽는 느낌을 준다. 이 책은 우주의 출발부터 유인원의 탄생까지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서술하고 있다.우주의 탄생, 우주와 지구의 나이 등 그것을 알아낸 과학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지구에서 물질이 생기고 원자가 생기며 원자에서 어떻게 물질이 규명되어 왔는지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테마 별로 소제목으로 깔끔하게 나누어져 있어 어려운 내용을 읽기 편하게 구성 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단지 익숙하지 않은 부분에서는 속도가 안나기도 했다. 사실 이 책을 완독했다고 하기에는 아쉬움..

책서평 2019.12.31

2019.03_멋진 신세계_올더스헉슬리

멋진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올더스 헉슬리의 미래세계는 인간의 인간성이 파괴되는 끔찍한 세계이면서 동시에 어느 누구도 불행하지 않은 세계이다. ‘인공부화 양육소’에서 태어나는 인조인간들의 세계가 그러하다. 철저한 계급으로 나누어진 사회에서 수면교육 등을 통해 각자의 신분에 길들여져 살며 여타 계급을 넘보거나 호기심을 갖지 않는다. 이와 반대로 임신과 출산을 하며 가족을 이루는 야만인이라고 불리는 세계가 있다. 야만인의 세계의 존이 등장하며 소설은 전개된다. 존은 야만인의 세계에서 생활하며 셰익스피어의 문학을 접하게 된다. 인조인간 같은 보통의 사람들과 만나고 서로의 세계에 대하여 공유를 하며 존은 유명해진다. 이 세계의 마약과 같은 소마를 부정하고 반란을 꾀하지만 실패한다. 존은 신과 같은 창시자인 포드를 ..

책서평 2019.03.19

2019.02_투명인간 허버트조지웰스

투명인간 공상소설의 아버지라 불리는 작가 허버트 조지웰스의 대표적인 소설 투명인간을 읽었다. 투명인간이 된 주인공 그리핀의 심리 변화를 잘 표한혀고 있는 책 투명인간은 이러한 소재의 소설이 무려 백년전에 쓰였다는것에 한번 놀라고, 너무나도 입체적인 묘사에 한번 더 놀라게 된다. 붕대에 몸을 감기고 다니는 그리핀이 조력자를 찾지만 결국 두번이나 배신을 당하기도하고 투명인간이라는 점을 이용해 범법행위 등 악행을 저지르기도 한다. 부랑자이자 조수였던, 그렇지만 결국은 배신하는 토머스마블. 그의 고민을 들어주고 도와줄것 같았지만 결국 배신하는 동창인 켐프박사. 그리고 투명인간으로 변해버린 그리핀의 이야기로 전개되는 이 소설은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소재에 전개까지 탄탄하여 그 당시 인기가 많을 수 밖에 없었을것 같..

책서평 2019.02.21

2019.01_수레바퀴아래서 헤르만헤세

수레바퀴아래서 _ 헤르만헤세 수레바퀴 아래서는 데미안의 작가 헤르만헤세가 출간한 자전적 소설입니다. 소설은 주인공 한스와 그의 신학대에서 같은방을 쓰게되는 시를 쓰던 소년 하일러 그리고 엠마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돈이 많지 않은 집에서 태어난 공부를 잘 하는 한스는 마을에서 수재소리를 듣고 성실히 공부하는 모범생이었습니다. 어렵다는 주 시험에 합격하여 신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한스는 신학교에서 일등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모범적인 생활을 하지만 기숙사에서 같은방을 쓰는 헤르만 하일러와 가까워 집니다. 하일러는 공상이 많고 감정이 풍부한 소년이었습니다. 한스는 하일러로 인하여 가치관의 혼란을겪게됩니다. 하일러는 결국 학교에서 탈출을 기도하다가 퇴학을 당하게되고, 한스는 그 이후 학교에서 소외..

책서평 2019.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