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서평

2019.10_백년의고독(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제니5 2019. 12. 31. 09:06

백년의고독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신화적이고 판타지소설 같은 독특함을 지닌 백년의고독은 부엔디아 집안이 백여년동안 탄생하고 소멸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의 이야기로부터 돼지꼬리를 가지고 태어난 아우렐리아노가 등장하기까지의 서사적 스토리이다.

등장인물의 이름이 일단 너무 헷갈렸으며 평소 읽던 소설들과도 느낌이 좀 달랐다. 처음에는 등장인물의 이름을 알고 읽으려고 노력하다가 중간부터는 그냥 흘러가듯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러고 나니 책을 읽기가 수월해졌다.


라틴아메리카 특수한 사회구조를 환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소설이라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는 내내 분위기와 주제가 참으로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소설을 '마술적리얼리즘'이라고 한다는데 그 단어가 참으로 잘 어울린다.

라틴에메리카의 복합적인 인종과 문화등이 배경이 되어서 이러한 주제로 소설을 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로 소설은 근친상간을 다루고있으며 이러한 도덕적 타락은 부엔디아가문의 몰락을 가져온다. 유전학적 관점으로 열등한 자손을 낳게 되어 가문이 몰락하는 과정을 장황하게 보여준다.

도서의 첫장에 가계도가 나와있는것으로 보면 이 소설의 가계구조와 이름만으로도 진입장벽이 높은 책 같다.

소설에서 마꼰도가 배경으로 등장하는데 어쩌면 이곳은 유토피아같은곳, 에덴동상같은곳을 나타내고 있는듯한 생각이 들었다.


백년의 고독은 완독하기 어렵다고 악명높은책에 꼽힌다. 허나 스토리 자체는 흥미가 있고 재미있게 흘러간다. 오히려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보게 된다면 몰입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추후 시간을 내어 한번 더 읽을 생각이다.


어려운도서를 서평단을 통하여 도전하게 되어 뜻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