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서평

2019.06_걸리버여행기

제니5 2019. 12. 31. 09:11

걸리버여행기를 읽고


어린이 소설로 잘 알려진 걸리버여행기를 지금 다시 소설로 접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소설을 다 읽고 난 후 풍자적인 내용과 세련된 문체를 보니 결코 가벼운 소설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는 소설 걸리버여행기에 주인공이 인간의 나라가 아닌 여러 문화와 타 인종이 살고있는 지역을 여행하며 인간이란 종족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추악한 지에 대하여 풍자적으로 나타내고자 한 것 같습니다.

인간인 걸리버가 소인국(릴리퍼트)과 거인국(브롭딩낵), 라퓨타섬 그리고 말의 나라(후이늠국)까지 여행하게 됩니다. 각각 다른 환경과 문화에서의 인간 종족의 우월성과 위대함을 알리려고 노력하는 걸리버의 모습으로 작가가 풍자하고자 하는 바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인간이란 종족에 대해 현지인들에게 설명하려 하지만 대부분 부정적인 견해를 듣게 됩니다.

1부에서 소인국인 릴리푸트에 들렸을때는 걸리버는 현지인보다 월등히 높은 키와 덩치로 존재감을 나타냅니다. 소인국에서는 자부심을 느낍니다. 인간의 우월성과 이기적인 존재라는 것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2부에선 거인국을 방문하게 되는데 걸리버보다 큰 우월감을 가진 존재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여기서는 인간종족의 우월성을 전파하려고 노력하지만 거인들이 인간의 개념을 이해하지못하고 공감을 얻지 못하게 됩니다. 걸리버는 필사적으로 생존을 위하여 노력하게 되는 미천한 존재이지만 그 안에서도 잔인함을 보여주게 됩니다. 라퓨타는 천공섬으로 과학기술에 만연한 현 사회를 비판하고있고 마지막으로 이성적 사고를 하는말의 나라 후이늠국에서는 야만인의 혐오스러운 모습으로 인간의 추악함을 보여주게 됩니다.

인간의 자신들의 욕망을 해소시키기 위해 그동안의 비인륜적인 행동들이 결국 타인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허망하고 이기적인 모습으로 그려질 수 있다는 것을 작가는 말하고 있는듯 했습니다.

인간에 대한 많은 생각이 들게 한 소설이었습니다. 소설을 통하여 내면의 본연의 모습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