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서평

2019.01_수레바퀴아래서 헤르만헤세

제니5 2019. 1. 24. 14:09

수레바퀴아래서 _ 헤르만헤세

수레바퀴 아래서는 데미안의 작가 헤르만헤세가 출간한 자전적 소설입니다.


소설은 주인공 한스와 그의 신학대에서 같은방을 쓰게되는 시를 쓰던 소년 하일러 그리고 엠마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돈이 많지 않은 집에서 태어난 공부를 잘 하는 한스는 마을에서 수재소리를 듣고 성실히 공부하는 모범생이었습니다. 어렵다는 주 시험에 합격하여 신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한스는 신학교에서 일등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모범적인 생활을 하지만 기숙사에서 같은방을 쓰는 헤르만 하일러와 가까워 집니다. 하일러는 공상이 많고 감정이 풍부한 소년이었습니다. 한스는 하일러로 인하여 가치관의 혼란을겪게됩니다. 하일러는 결국 학교에서 탈출을 기도하다가 퇴학을 당하게되고, 한스는 그 이후 학교에서 소외되고 성적마저 바닥으로 내려가며 신경 쇠약까지 앓게 되어 결국 고향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고향에서 엠마라는 여성을 만나 반하게 되지만 그녀에게조차 희롱당한 채로 버림받게 됩니다.

아버지의 권유로 한스는 공장에 취직해 기계공 수련을 받지만 그는 더욱 방황하게 되고 어느날 한스는 물속에서 차가운 시체로 발견되며 한스의 죽음은 자살인지 사고인지는 아무도 모른채 이야기는 마치게 됩니다.

 


소설을 읽고 수레바퀴의 의미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신학대 교장은 한스에게 이런말을 합니다.

"기운이 빠져서는 안 돼. 그렇게 되면 수레바퀴 아래에 깔리고 말 거야."

결국 수레바퀴는 사회가만든 잣대, 사회가 만든 틀 로 볼 수 있습니다.

소설속에서 결과적으로 한스는 수레바퀴에서 떨어졌고, 하일러는 수레바퀴에서 스스로 뛰어 내린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레바퀴 아래서는 헤르만헤세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헤세가 신학교에 들어가고 도망치고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100년도 지난 시대의 교육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것에 놀랐습니다.

획일화된 잣대와 교육제도, 요즘 드라마에서도 그려지는 우리의 교육열 등 사회 현상이 수레바퀴아래서 소설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드라마에서 등장인물이 피라미드를 가지고 나와서 꼭대기에 서야한다고 하며 자녀에게 교육을 강요합니다.

수레바퀴 위에 안정적으로 올라타야 한다고 말하는 소설속의 문구와 피라미드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의 수레바퀴 속에서 하일러처럼 자의적으로 자기만의 수레바퀴로 뛰어내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하며 나 자신조차 그러한 용기가 없는것 아닌가.. 라는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데미안에 이어서 수레바퀴 아래서를 읽으니 헤르만헤세가 성장소설의 대명사라는 말이 어떤것인지 보여주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