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2

2019.07_수용소의하루(이반데니소비치)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하루 를 읽고 한편의 일기를 써 내려가 듯한 책인 이반데니소비치는 의외로 재미있고 빠르게 읽혀져서 놀랐습니다. 수용소의 아침부터 밤까지 생활을 생동감 있게 묘사한 이 책은 마치 하루 생활을 브이로그 동영상 보는 듯 잘 그려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전을 가볍게 읽어 보시려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주인공인 슈호프는 아침에 아파서 의무실을 갔지만 열외에 속하지 못하고 노역을 하러 갑니다. 노역은 고되고 형기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매일이 반복됩니다. 음식은 늘 부족하고, 죄수들은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며 지냅니다. 슈호프는 죄가 무엇인지도 모르며 집에 가는 희망조차 일어갑니다. 수용소 안에서 계급이 존재하고 그 계급은 또 힘을 발휘합니다. 그 안에서 슈호프는 수용소생활, 계급생활에 ..

책서평 2019.12.31

2019.10_백년의고독(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의고독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신화적이고 판타지소설 같은 독특함을 지닌 백년의고독은 부엔디아 집안이 백여년동안 탄생하고 소멸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의 이야기로부터 돼지꼬리를 가지고 태어난 아우렐리아노가 등장하기까지의 서사적 스토리이다. 등장인물의 이름이 일단 너무 헷갈렸으며 평소 읽던 소설들과도 느낌이 좀 달랐다. 처음에는 등장인물의 이름을 알고 읽으려고 노력하다가 중간부터는 그냥 흘러가듯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러고 나니 책을 읽기가 수월해졌다. 라틴아메리카 특수한 사회구조를 환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소설이라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는 내내 분위기와 주제가 참으로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소설을 '마술적리얼리즘'이라고 한다는데 그 단어가 참으로 잘 어울..

책서평 2019.12.31

2019.11_감옥으로부터의 사색(신영복)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서평단으로 접하게 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은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된 신영복 교수의 옥중 서간이다. 신영복 교수는 무기징역으로 88년 가석방이 있기 전까지는 세상에 나올 희망조차 없는 어둠의 날들을 감옥에서 보냈다. 수감기간동안 가족에게 보낸 편지를 엮은 이 책은 초월적인 그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 “나가고 싶다, 힘들다” 는 불평은 그에게 있어서 어울리지 않는 감정인 듯 하다. 가족의 마음을 헤아리는 교수 서신에서 그의 성품과 올곧은 모습, 수감생활을 어찌 했을지 까지보여준다. “오늘은 다만 내일을 기다리는 날이다. 오늘은 어제의 내일이며, 내일은 도 내일의 오늘일 뿐이다. “ 나라면 어땠을까.. 아마도 이러한 글을 쓸 마음의 여유조차 없고 힘들고 또 힘들어서..

책서평 2019.12.31

2019.12_거의모든것의역사(빌브라이슨)

거의모든것의 역사 거의모든것의역사 빌브라이슨 예전부터 읽고 싶던 책이었는데 도전만 하다가 완독을 못한 책이었다. 순수 과학의 역사에 대하여 자세히 서술해 놓은 이 책은 단순히 과학 도서를 접하는 마음으로 시작하였으나 많은 면에서 인문학도서를 읽는 느낌을 준다. 이 책은 우주의 출발부터 유인원의 탄생까지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서술하고 있다.우주의 탄생, 우주와 지구의 나이 등 그것을 알아낸 과학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지구에서 물질이 생기고 원자가 생기며 원자에서 어떻게 물질이 규명되어 왔는지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테마 별로 소제목으로 깔끔하게 나누어져 있어 어려운 내용을 읽기 편하게 구성 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단지 익숙하지 않은 부분에서는 속도가 안나기도 했다. 사실 이 책을 완독했다고 하기에는 아쉬움..

책서평 2019.12.31

죄와벌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죄와벌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법대 휴학중인, 가난에 시달리는 주인공이 전당포 노파를 죽이려고 계획한다. 살인에 대한 죄의식이 없고 필요에 의하여 계획을 실행한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계획은 생각처럼 이루어지지 않고 계획에 없던 노파의 여동생을 같이 죽이고 만다. 여동생이 가난으로 결혼한다고 판단하여 반대하고, 소냐를 만나 사랑에도 빠진다. 결국 자수를 해서 죄값을 받으려 하지만 감옥에 들어가 다시 자유를 얻게 된 주인공은 그 시간에도 자신의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지는 않는다. 죄를 짓고서는 마땅히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가난한 본인의 상황을 만든 사람을 죽이면 이는 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주인공의 심리상태가 작가의 마음이 투사된 것은 아닌가 생각했다. 고전문학답게 환경과 상황과 주인공의 심리묘..

카테고리 없음 2019.09.27

관악산 서울대입구 정문 코스

관악산 서울대 정문 왕복 3.5시간 코스 (시간상 초보자 추천 ☆ 가파르긴 함!!) 신림역 >서울대정문>연주대>서울대공대 2시간 등산 1시간반 하산 코스 입니다 2호선 신림역 3번 출구 > 6513버스(종점이 서울대정문) 출발!! 이때까지만 해도 가벼운 마음~ 이런 바위계단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하체단련.. 장난 아니네요 ㅠ 연주대 1.8km 남음 포기하고 그냥 내려갈까 하는데 꼭대기 관측대가 보였어요 연주대 10분? 오..!! 네이버 지도도 봤어요 잘 안터지는구간이 있더라구요 기상관측대를 바라보며 사 온 김밥을 먹기로 한 우리 여기가 정상인줄 알았음 ㅋㅋ 만세 부르는데~ 사람들이 정상은 여기가 아니라구.. 우회로 따라 10분만 더 가라고 하시네욤 오오!! 정상 도착 멋진 뷰♡ 내려갈땐 중간에 서울대 공학..

후기 2019.06.03

2019.03_멋진 신세계_올더스헉슬리

멋진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올더스 헉슬리의 미래세계는 인간의 인간성이 파괴되는 끔찍한 세계이면서 동시에 어느 누구도 불행하지 않은 세계이다. ‘인공부화 양육소’에서 태어나는 인조인간들의 세계가 그러하다. 철저한 계급으로 나누어진 사회에서 수면교육 등을 통해 각자의 신분에 길들여져 살며 여타 계급을 넘보거나 호기심을 갖지 않는다. 이와 반대로 임신과 출산을 하며 가족을 이루는 야만인이라고 불리는 세계가 있다. 야만인의 세계의 존이 등장하며 소설은 전개된다. 존은 야만인의 세계에서 생활하며 셰익스피어의 문학을 접하게 된다. 인조인간 같은 보통의 사람들과 만나고 서로의 세계에 대하여 공유를 하며 존은 유명해진다. 이 세계의 마약과 같은 소마를 부정하고 반란을 꾀하지만 실패한다. 존은 신과 같은 창시자인 포드를 ..

책서평 2019.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