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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박사와 하이드_로버트 루이슨 스티븐슨_서평

제니5 2018. 12. 21. 07:34

 

지킬박사와 하이드
Dr Jekyll and Mr Hyde

 

 

뮤지컬로 널리 알려진 지킬박사와 하이드는 인간의 이중성을 나타낸 대표작입니다.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작가인 로버트 루이슨 스티븐슨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변호사 생활도 했습니다. 그러나 건강상의 이유로 일을 관두고 미국으로 건너가 쓰기 시작했으며 보물섬이라는 작품으로 유명해집니다.


소설은 지킬박사와 하이드, 변호사인 어터슨, 그리고 래뇬 박사가 등장하며, 그들의 시점으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지킬박사가 인간의 내면의 악과 진정으로 마주하거 싶어서 연구끝에 내면의 악을분리하게 되고 특정 약을 먹으면 악한 본성이 발현되어 하이드로 변신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연구가 성공하여 기뻣지만 끝내 지킬은 악한 본성인 하이드에게 지배당하여 결국은 죽게 됩니다.
지킬이 죽으면서 편지를 통해 엔더슨은 이 연구에 대하여 알게 되고 소설은 끝이납니다.

책을 읽으며 몇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왜 지킬은 하이드를 만들어냈을까 ?
지킬은 남부러울것이없는 저명인사였으며, 주변에 인자하기로 유명한 박사였습니다. 그러한 지킬이 왜 자신의 악인 하이드를 분리하려고 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스스로 설정한 높은 기준 때문에 그런 행위를 거의 병적이라 할 정도로 수치심을 가지고 보았고 또 숨겨왔다. 내가 지금의 이 모습이 된 것은 특별한 타락 때문이라기보다 이처럼 높은 지위를 열망하는 나의 본성 때문이다."


선하기만 하거나 악하기만 한 사람은 없습니다. 향락을 좋아힌 지킬은 주변 시선에 맞추어 악한 본성을 억누르고 살고 있습니다. 지킬은 모든 인간이 이중성이 있다는것을 추측하고 연구를 시작합니다. 자신에게서 악한 부분을 분리해 나면 본인이 늘 고민해온 선과 악의 내적 갈등에서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킬은 악한 부분이 자긴의 일부가 아닌 다른 실체라고 생각 합니다.


연구는 성공적이지만 지킬은 결국 하이드에게 점차 지배되며 결국 죽음을 선택합니다.


두번째 든 생각은 악의 힘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지킬은 결국 하이드를 지배하못하고 도리어 제압당하게 됩니다.

점차 지킬은 악에 지배되었으며 심지어 원치 않을 때에도 약을 먹어 하이드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뭔가 이상한것, 말로 표현할 순 없지만 뭔가 새로운것, 그리고 그 새로운 기분에서 나오는 엄청난 쾌감같은게 느껴졌다. "
"의무의 구속은 소멸되고, 뭔지 모르겠지만 순수하지 못한 영혼의 자유가 느껴졌다."
이 대목에서는 악이가진 어떤 힘, 쾌감이 있다는것을 지킬이 느꼈다는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킬은 한없이 선한 사람입니다. 주변 시선 때문에 혹은 본인의 선의 기준의 잣대에 때문에 내면에 악함을 늘 억누르고 자제하며 착한 본성을 유지하고 있는 지킬은 약을 먹고 하이드로 변하면서 하이드를 가면 삼아 본성에서 오는 자유를 즐기게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약을 먹고 하이드로 변하면 외모도 완전히 변함니다. 우리도 만일 일시적으로 외모가 변한다면 악행을 저지를 생각을 할 수 도 있을것입니다. 작가는 이러한 완전한 악한 본성을 보여주기 위하여 외모까지 변하게 표한한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은 빅토리아 시대에 관한 안내서라고 불립니다. 그 이유는 겉으로는 체면을 차리면서도 속으로는 욕정으로 가득한 19세기를 묘사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소설은 사회적 위선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19세기를 묘사한 소설이지만 현 시점에 적용하여도 어색함이 없을 명작입니다.


요즘 온라인상 의사소통에서 많은 사람들이 얼굴을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하이드의 모습으로 존재하는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뮤지컬 지킬앤 하이드와는 다르게 로맨스 없이 진지하게 서술되는 이 책은 뮤지컬을 통하여 기본적인 지식을 갖고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명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라는것을 말해주듯 흡입력있고 빠른 전개로 속도감 있게 빠져들 듯 읽을수 있었습니다. 언제 읽어도 좋은 인간의 이중성, 본성에 관한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했습니다.